신랑 예복 계약 후기(더벨로테일러)

신랑 예복 계약 후기(더벨로테일러)

제가 입을 신랑 예복을 맞추기 위해 더벨로테일러로 갔습니다. 

신랑 예복도 플래너 제휴 업체도 많고,

친구가 결혼할 때 했던 양복점도 알아두긴 했었으나

저희 부부는 발품팔며 여러군데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 

더벨로테일러 한 곳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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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로테일러는 강남구청역 인근 청담동에 위치한 테일러샵이에요.

방문하니 뭔가 킹스맨에 나올법한 공간이 펼쳐져서 

영화 세트장에 방문한 느낌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저희는 플래너님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해두었기에 

안내를 받아 지정된 방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배정된 테일러님과 상담을 하며 옷을 맞췄습니다. 

 

더벨로테일러에는 국내 원단, 이태리 원단, 영국 원단이 있고

여기서 또 원단마다 몇 수냐에 따라 가격대가 갈렸네요.

 

설명해주실 때는 브랜드명까지 말씀해주셨는데

양복에는 문외한인지라 그렇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가격은 수가 높아질 수록 비싸지고, 

국내 원단이 제일 저렴했습니다.

물론 국내 원단이라 하더라도 테일러 샵에서 취급하는 원단이었기에

기본적으로 퀄리티와 가격대가 좀 있었구요. 

 

이태리 원단보다 영국 원단이

조금 더 비싼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위 사진처럼 두루마리 휴지같은(...) 원단 샘플을 보여주시며 

국내, 이태리, 영국 원단별로 수 차이와

색상 차이를 확인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셨어요.

 

원단 샘플도 보고 해당 원단별 정장을 입어보기도 하며

입었을 때 잘 맞는 원단과 저에게 잘 맞는 색상을 찾아갔네요. 

 

저는 입었을 때 부드럽게 감기는 이태리 원단에 중간 정도의 수로 선정했습니다. 

정확히 몇 수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색상을 고를 때 예식장에 어울리는 예복을 맞출 것이냐,

결혼식 이후에도 입기 좋은 예복을 맞출 것이냐 하는 점이 고민되었습니다.

 

잠깐동안 논의한 결과 나중에도 입을 것 같으니 

결혼식 이후에도 입기 좋은 색상으로 선정했네요.

 

저희는 처음에 반맞춤 정장으로 맞추려 했으나 

직원분의 화려한 말빨로(...) 

맞춤 정장으로 결정했습니다. 

 

비용은 약 250만원 가량 나왔구,

정장 상·하의와 더불어 구두, 셔츠 2벌 및

엑세서리(넥타이, 보타이, 행거치프)를 함께 받는 것으로 되었네요.

 

이 외에도 스튜디오 촬영 때 2벌을 대여받기로 했구요. 

여기에 써스펜더를 별도로 구입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이래저래 많은 걸 받기도 했구... 

아니 사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금전감각이 많이 흐려진 것 같아요ㅋㅋ... 

목돈이 턱턱 나가니 기왕 하는 거 좋게 하자는 생각에 일단 지르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가봉을 위해 두 번정도 와야 하는 불편함은 있으나

비싼 만큼 어떤 퀄리티를 보여줄지 기대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