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방 뺄 때 알아야 할 것들(feat. 계약 기간, 원상 회복 의무)

월세 방 뺄 때 알아야 할 것들 

자취방을 마련할 때 월세로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월세는 평생 사는 곳이라기 보다는 잠시 머무는 곳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월세방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 일도 많이 발생하는데요, 

오늘은 자취를 하던 월세 방을 뺄 때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려합니다. 

 

1. 계약 만료 시점에 따라 해야할 행동

1) 계약 만료에 맞추어 나간다면

계약 만료 2개월 전에 임대인에게 통보만 해주면 됩니다. 

 

2) 계약 만료 이전에 나간다면

다음 임차인을 구해주고 나서 임대인이 내야 할 복비를 임차인이 부동산에 지불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입니다.

다음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집주인 분에게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해 양해를 구하고 여러 부동산들에 공고를 냅니다. 

 

이 때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자신의 계약 조건 그대로 부동산에 공고를 내버리면

집주인과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꼭 집주인과 먼저 이야기합시다.

 

방이 잘 나가지 않는다면 부동산에 수수료를 더 준다고 이야기하는 등 

빨리 방을 빼기 위해 나름의 딜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계약 만료 이후에 나간다면 

1년 월세 계약에서 계약 만료 2개월 전에 임대인 또는 임차인이 통보를 하지 않는다면 묵시적 갱신이 됩니다.

 

묵시적 갱신이란

계약 만료 또는 계약 내용의 변경 등을 표현하지 않으면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이 갱신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에요.

 

묵시적 갱신 기간 중에는

임차인은 언제든 계약 해지를 통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보 후 3개월까지는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3개월 동안은 월세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3개월을 채우고 나갈 때 임대인이 복비를 부담하고 

3개월 이전에 나가면 임차인이 복비를 부담하는 관례가 있는데요,

이 부분은 합의를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조율할 수 있습니다.

 

2. 월세 방을 뺄 때 확인해야할 것들 

월세 방을 뺄 때 우선 임차인으로서 원상 회복 의무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원상 회복 의무란 

계약기간의 만료가 되면 월세방을 계약 당시의 원래 상태로 돌려놓을 의무가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원상회복이라는 것은 내가 계약했던 당시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파손이 있으면 수리하거나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즉, 시간의 흐름으로 인한 마모나 노후, 자잘한 바닥의 스크래치 정도는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이 원상 회복 의무를 숙지한 뒤 아래 사항들을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1) 집 상태 확인하기

월세방에 들어갔을 때 구비되어 있던 가전·가구 그리고 화장실이나 벽지, 장판, 창문 등의 상태를 확인하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고 이상이 있으면 집주인에게 알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논합니다.

 

2) 열쇠나 리모컨 등 입주하며 받은 물품들 확인하고 인계하기

입주할 때 집주인에게 받은 열쇠나 리모컨 등의 물품들 분실되었다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집주인에게 미리 알려주는 편이 좋습니다.

 

3) 수도, 전기세 등 관리비 정산에 대해 논의하기

세입자가 정산을 마치고 나가는 경우도 있고 집주인이 정산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집주인이 정산하는 경우 보증금에서 관리비를 제외하고 돌려주기도 합니다. 

이 부분도 미리 집주인과 어떻게 할지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월세 일할계산

내가 방을 빼는 시점에 따라 잔여 월세를 내거나 돌려받을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잔여 월세를 하루 단위로 계산하는 일할 계산을 통해 집주인에게 입금해주거나, 집주인으로부터 돌려받게 됩니다. 

 

5) 보증금 반환

집 상태에 대한 논의부터 관리비 정산까지 끝났다면 이제 집주인에게서 보증금을 돌려받을 일만 남았습니다. 

서로 합의된 금액을 반영한 보증금을 임차인 이름의 계좌로 받으면 끝입니다. 

맺음글

이렇게해서 월세 방에서 나갈 때 알아야 할 점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들을 미리 숙지해 임차인과 임대인 간의 갈등 없이 원만히 끝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진: Unsplash 의 Yaopey 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