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안녕하세요!
지난 필기시험 글에 이어 이렇게 면접시험 합격 후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사실 면접시험 전에 면접시험 서류 제출(...) 글을 올리려 했었습니다.
그랬는데...
하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면접 서류 제출만 해도 참 복잡하잖아요?
글쓰기와 서류 준비를 병행하려다보니
중간에 어디까지 했는지 헷갈리고 꼬이고...
그래서 써놓았던 글은 아쉽지만 내려놓고 서류 제출에 집중했네요.
꽤 많이 써 놓았어서 지금 이 순간도 아쉬운 마음이 올라오네요.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 면접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 필기시험 합격 후기
상담심리사 2급 면접 공부
상담심리사 2급 면접시험은 구술시험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험범위 같은 것도 있어요.
시험 범위는 한국상담심리학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상담 이론 영역에서는 상담 이론들과 관련된 질문들이 나와요.
예를 들면 대상관계 이론과 인간중심상담의 비교나 상담자의 역할,
바람직한 인간관 등의 질문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론 하나를 묻기보다는 위의 예시처럼 개인심리학과 인간중심상담 등
두 가지 이론의 비교 등의 문제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상담 이론 책을 읽으며 이론별 정리를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상담 실무능력 영역에서는 상담 사례를 주고, 사례와 연관된 질문을 합니다.
사례에는 내담자 정보와 호소문제, 심리검사 결과 등이 기재되어 있어요.
제시되는 문제는 진단적 소견, 상담 목표, 내담자 강점 등의 질문들이었는 것 같아요.
이를 위해 청소년상담사 2급 면접 문제집으로 공부하시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상담 윤리 및 인간적 자질 영역에서는 윤리적 쟁점이 있을법한 있는 사례가 제시되고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습니다.
윤리적 문제면 뭐 이중관계 같은 문제들이 있겠네요.
상담심리사 2급 면접
2023년도의 상담심리사 2급 면접장은 세종대학교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몇 년 전 석사 동기들과 함께
세종대학교로 학술대회를 들으러 갔던 기억이 있어 신기하기도 했네요.
몇 년 전에 와봤음에도 불구하고 잠깐 헤매기는 했지만(...)
애당초 여유 있게 출발했기 때문에 충분히 일찍 도착했습니다.
세종대학교에 도착해서 면접이 진행되는 건물(ai 대양홀이었나 그랬어요)을 찾기 위해
다시 조금 헤매었습니다.
불평을 조금 하면 세종대 입구 곳곳에 면접장을 안내해 주기 위한 인원 배치나
입간판을 좀 세워주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네요.
그래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유 있게 출발했기 때문에 큰 지장 없이 면접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건물 안에 들어가니 심사장별 면접실을 안내해 주는 입간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내에는 안내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어렵지 않게 대기실로 들어갈 수 있었네요.
대기실 앞에서 신분 확인 및 가슴에 다는 수험표를 받고 대기실에 들어갔습니다.
시간대별로 앉아있도록 안내해 주셔서 맞추어 앉았어요.
이렇게 면접 대기실에 앉아 마음을 추스리기도 하고, 준비해 온 자료집을 보기도 하면서 있었습니다.
이후 안내해 주시는 분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면접실로 올라갔네요.
보니까 대학 내 호텔 같은 곳을 통째로 빌려 객실을 면접장으로 사용하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엘리베이터 앞 공간에서 저를 포함해 같은 시간대에 면접을 보는 수십 명이 뻘쭘하게 서 있다가
한 10여분 정도 뒤에 면접장 앞 의자에 앉았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상담 사례를 주고 8분간 읽도록 한 뒤 면접장에 사례를 들고 들어갑니다.
2023년 면접의 경우 상담사례 자료를 면접장에 들고 들어가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고...
학회 공지에 올라올 정도로 공론화가 된 문제인 만큼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면접실 앞에 앉아계신 진행요원분께 전자시계를 차고 들어가도 되는지 물어보았는데
잘 모르셔서 다른 분께 물어보아야 한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복도를 왔다 갔다 하시는 상급(?) 진행요원 분께서 바빠 보이길래
그냥 시계는 벗고 들어가겠다고 말씀드리고 말았네요.
사실 큰 문제는 아니기도 했고요.
이 외에도 좀 번잡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면접을 원투데이 진행하는 것도 아닐 텐데
왜 이렇게 아마추어 같냐 하는 생각을 잠깐, 아주 잠깐 했었습니다.
아무튼 사례를 받고 8분간 읽은 뒤 면접장에 들어갔어요.
면접 질문에 대해서는 유출하는 거에 좀 민감하다고 하더라고요.
위의 면접 공부를 다룬 부분에서 제가 받은 문제나 같이 공부한 쌤이 받은 문제들을 슬쩍 풀어놓았어요.
눈치껏 알아보시길 바래요!
면접을 보며 면접관님들도 정말 중요한 변수구나 싶었어요.
아마 거의 모든 선생님들께서도 그러셨겠지만
저 또한 긴장을 많이 해서 질문을 세 번이나 다시 물어봤었거든요.
그때마다 인자하게 다시 말씀해 주셔서 긴장이 더 커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담심리사 2급 면접 합격
면접을 보면서 답변을 잘 못한 것 같은 부분들도 있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아주 다행히도 그리고 감사하게도 합격을 받았습니다.
이 문구를 보기 위해 몇 년이 갈려나갔는지 참...
이후로 정회원으로 전환하고, 한국심리학회에 가입하면서 또 돈을 내는 등의 일들이 있었네요.
필기부터, 아니 필기 서류 접수부터, 아니 수련부터(...) 면접까지 정말 긴 여정이었습니다.
저는 잠시동안은 주어진 일들을 처리하는 것 외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려 해요.
사실 주어진 일들만으로도 상담사로서 성장해 가는데 충분한 것 같기도 하지만요.
이렇게 큰 산 하나를 넘었습니다.
저와 같이 큰 산을 넘으신 분들께도,
넘기 위해 분투하고 계신 분들께도 이 글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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