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담심리학회] 2023년 상담심리사 2급 필기시험 후기

상담심리사 2급 필기시험 후기

지난 6월 24일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상담심리사 2급 필기시험이 있었습니다. 

시험에 응시하셨던 2급, 1급 응시자 분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24일에 상담심리사 2급 필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무학여자고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한상심의 상담심리사 2급 필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서류심사 요건들을 준비하고, 

빠진 점은 없는지 체크하던 때가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어느덧 필기시험일이 훌쩍 다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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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에 수련예정증명서만 첨부했으면 통과했을 걸 그러지 않아서 

어처구니없게 떨어진 경험이 있다 보니 더욱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서류 심사 준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물이 수험표 한 장에 담겨있다 생각하니 

눈물이 차올랐 묘한 감정이 올라왔네요. 

 

 

상담심리사 2급 필기시험의 시험 장소는 무학여고와 무학중학교 두 군데였는데

저는 그중에서 무학여고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무학여고와 무학중은 서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무학중학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험장소가 이 두 군데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에 계신 분들은 새벽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서 오시거나

전 날 올라와 숙소를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무학여고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이 조금 안 걸리는 거리였어서 

8시쯤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했네요.

 

8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에 도착해서 

저는 학교 앞 GS25 편의점에 들러 마실 것을 하나 샀는데 

저처럼 시험을 보기 위해 왔구나 싶은 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커피 하나를 사들고 무학여고에 들어가니

한국상담심리학회 측에서 배치한 분들이 저에게 고사장이 위치한 층 수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시험은 1, 2교시로 나누어 보았고 중간에 30분의 휴식시간이 있었습니다.

1교시 시험과목은 상담심리학, 발달심리학이었고,

2교시 시험과목은 이상심리학, 학습심리학, 심리검사였습니다. 

 

 

시험 시간은 과목당 40분으로, 1교시는 80분, 2교시는 120분의 시간이 주어졌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어요. 

 

1교시가 끝나고 화장실에 다녀왔다가 준비해 온 씹을 거리를 슬쩍 먹어치우고, 

남은 과목들의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쉬는 시간은 30분이었지만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하고

공부하던 것들을 다시 교실 앞에 둔 가방에 넣어야 했기에 

실제로 공부한 시간은 15분 남짓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도착했을 때에는 저보다 먼저 오신 분들이 3~4분 정도 있었어요. 

교실 앞에 부착된 자리 배정표를 보고 제 자리를 찾아서 

준비해 온 자료들을 꺼내어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감독관 두 분이 들어오셔서 

핸드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들을 모두 끄도록 안내해 주시고 

지침이 따로 있는지 가방은 모두 교실 앞쪽에 놓아두라 하셨네요. 

보던 것들도 가방에 넣어두었기에 시험 시작 전까지 몇 분간 마음을 다스리며 시간을 보내었네요.

 

시험이 시작하고 시험지를 펼쳐보았는데 

띠용?!스러운 문제들이 많이 보여서 당혹스러웠습니다. 

 

시험 난이도야 매년 달라질 수 있기도 하고, 

작년에는 필기시험이 쉬운 편이었다 들어 

올해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다 싶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ㅠㅠ

 

그나마 상담심리학은 어렵지 않았는데

다른 4과목들에서 생소한 문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상담심리학 과목은 한국상담심리학회 윤리강령 두어 번 읽어보고 

상담 공부를 하셨던 분들이라면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 같았어요. 

 

발달심리학 ~ 심리검사 교과목에서는

말러같이 제가 많이 공부하지 않아 생소한 연구자 관련 문제나

DSM-5의 장애 치료법, 로샤 검사의 채점 수식문제 등등

꽤 많은 문항들을 찍다시피 했네요... 

 

임상심리사나 청소년상담사 기출문제 외에도

이론서들도 많이 보라는 말이 이런 것 때문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시험문제도 유출 안되게 엄청 신경쓰면서 시험은 진짜 더럽고 치사하게 냈어요. 

시험문제를 출제하시는 분들께서도 여러모로 노고가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ㅎㅎ

 

뭐... 일단 시험은 끝났고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집중해서 풀었으니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야 할 것 같네요... 

 

상담심리학 과목에서 점수를 충분히 확보되고

다른 과목들은 과락만 면해서 턱걸이 합격이라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시험장에서 나올 때에는 저를 비롯한 응시자 분들이 전부 한 번에 나와

살면서 한번에 가장 많은 상담사들을 만난 날이 아니었을까 싶었네요ㅎㅎㅎ 

 

아무쪼록 시험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상담심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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