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연수 2일차(feat. 김혜자 도시락)

+ 혜자로운 집밥, 저도 먹어봤습니다

얼마 전에 단종되었던 김혜자 선생님의 이름을 딴 GS25 편의점의 혜자로운 집밥,

일명 김혜자 도시락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요.

이번에 간편하게 떼울 점심을 찾다가 생각이 나 구매해봤습니다. 

저는 정가 4,500원인 제육볶음 도시락을 골랐습니다.

3월 28일까지 할인QR코드를 이용하면 3,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저는 이걸 이렇게 글을 쓰면서 알았네요ㅠㅠ

 

점심은 든든하게 먹어야지 싶어 도시락과 함께 제가 좋아하는 사리곰탕 컵라면

(진짜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고요?)을 함께 구매했습니다. 

 

비용은 혜자로운 집밥 4,500원 + 사리곰탕 컵라면 1,400원 이렇게 해서 5,900원이었는데요, 

먹고 나서 김혜자 도시락만 샀어도 괜찮았겠다 싶을 정도로 양이 많았네요. 

 

양도 그렇고 요즘같이 뭐 사 먹기가 겁나는 시대에 4,500원(심지어 3월 말까지는 3,900원!)이면

진짜 '혜자롭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밥 양도 어지간한 식당 공깃밥보다 많다고 느껴졌고,

제육볶음의 고기도 두꺼워 식감도 좋았습니다. 

맛도 일반적인 도시락만큼 좋았구요. 

뭐 맛만 보면 정말 압도적인 도시락이다! 까지는 아니겠지만

가격과 양, 맛을 모두 따지면 진짜 탑티어 아닌가 싶었습니다.

 

여담으로 풍성하다, 양이 많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 '혜자롭다'는 말과 

양이 적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 '창렬하다'는 말,

진짜 찰떡같이 알아듣기 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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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 연수 2일차

장롱면허를 탈출하기 위해 이번주 화요일에 첫 운전연수를 받았고, 

금요일인 오늘 2번째 운전 연수를 받았습니다. 

 

운전 연수는 총 4회, 10시간으로 구성되어 하루에 2시간 30분씩 진행하는데 

새삼 운전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네요.

조수석에 앉아있던 놈이 핸드폰이나 만지고 있어 죄송했습니다!

 

운전 연수를 받기 전에 예~전에 운전 면허를 딸 때의 기억도 되살려보고

운전 관련 유튜브도 많이 보며 자료도 정리했었는데

확실히 직접 해보는 건 또 별개의 문제다 싶었네요.

 

엑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누르고, 잠깐 탄력주행 상태로 두기도 하고 

핸들은 차선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신경 써 주어야 하며, 

눈은 전방을 주시하는 한편 좌, 우 사이드 미러를 틈틈이 보며 

이따금 차 속도도 슬쩍슬쩍 보는 협응 능력이 필요했네요. 

그나마 백미러는 강사님이 자기가 볼 수 있도록 조수석으로 땡겨놓아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았구요.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도로 상황이나 내 주변 차들에 맞춰 대응하는 순발력도 필요해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는 입장에서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1일 차에는 아파트 단지를 돌며 좌, 우회전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2일 차에 이렇게 바로 도로로 나가실 줄은 몰랐네요.

아니, 가더라도 아파트 한 바퀴 정도는 돌 줄 알았는데... 

 

비싼 돈 주고받는 연수인 만큼 몸에 잘 새겨놓아야겠습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봐도 이렇게 운전 연수를 받고 나니까

도로에서 운전하시는 분들이 새삼 대단해보이네요.

 

초보 운전자들 꼭 숙지해야 하는 기초 지식 모음